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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키즈 전쟁속에 피어난 희망

by 개갑이 2022. 10. 9.

포로수용소에서 댄스단 스윙키즈가 만들어지다

1950년 갑작스런 북한의 침공으로 인해 포로들이 모인 거제 포로수용소, 이곳에는 공산주의 포로와 남한에 남겠다는 자유 

송환자 포로로 나뉘어 갈등이 극대화되는 곳이다. 이념을 위한 거침없는 언행으로 친공포로들의 지지를 받던 로기수(도경수), 북한군 포로 로기수는 틈만 나면 미군을 공격해 공산주의 포로들의 기세를 높여주는 역할을 마다하지 않는다. 철장 하나를 가운데 두고 담배를 피우고 있는 미군의 담배를 빼앗고 한국말로 욕설을 하는 등의 모습이 보인다. 그러던 중 미국의 식량 창고에 들어가 식량을 훔치려는 중 흑인 병사 잭슨의 탭댄스를 보게 되는데 그의 화려한 댄스의 넋을 놓고 보게 되고 매력적인 리듬에 서서히 빠져들게 된다.

한편 이곳에 새로 부임하게 된 로버츠 소장 그는 여기서 포로들을 대상으로한 댄스단을 만들어보는 게 어떠냐고 잭슨에게 제안을 하는데 대외 선정용으로 댄스팀이 성과를 거두면 가족을 곁으로 보내주겠다며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내건다.

잭슨은 오디션을 열어 춤에 재능있는 사람들을 선발하는데 오합지졸 오디션에서 뽑힌 인물은 풍물패였던 남한 쪽 포로 강병삼, 북경에서 온 샤오팡, 4개 국어에 능통하고 그 장점을 내세워 여자이지만 댄스단에 들어오게 된 양판래 한편 로기수를 눈여겨보고 제대로 춤 실력을 시험해보려 하는데 잭슨의 리듬에 맞춰 처음으로 진정한 탭댄스의 맛을 보게 된다. 

그렇게 다들 탭댄스에 점점 빠져들어가고 있는 도중 북한군포로에 새로 들어온 광국과 인민영웅이자 로기수의 친형인 로기진의 등장으로 수용소 내 분위기는 바뀌게 된다. 로기수도 미제 춤을 춘다는 이유로 비난받고 붙잡히게 되고 거기서 북한군 대장 삼식에게 최후의 임무를 받게 된다. 바로 크리스마스 공연 당일 로버스 소장을 암살하라는 것 어느덧 크리스마스가 되어 탭댄스 스윙 키즈의 공연이 시작되고 그동안 갈고닦았던 실력으로 화려하게 공연이 마무리가 되어가던 중 갑자기 로기수의 단독 공연이 시작되는데 그의 화려한 춤 실력으로 분위기를 압도한 뒤 권총이 숨겨져 있던 무대 뒤로 들어가는데 그의 형 로기진이 대신 총을 들고 로버츠를 저격한다.  이내 공연장은 아수라장이 되고 미군의 총구가 스윙키즈 단원들을 향하게 되는데 과연 이 영화가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하다면 직접 보길 추천한다.

 

6.25 한국전쟁 그 시기의 애환

1차 세계대전 이후 강대국으로 성장한 소련과 미국, 북에는 소련 남에는 미국이 들어오게 되면서 그들의 이념인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의 라는 이념의 전쟁으로 커지게 된 것이 바로 1950년 6월 25일 전쟁이다.

6.25 전쟁은 북한의 기습으로 남한이 낙동상 전선까지 밀려나게 되었는데 이 절체 절명의 상황에서 인천 상륙작전의 성공으로 압록강까지 북한군을 쫓아내게 되었지만 중공군의 개입으로 1.4 후퇴를 겪으며 서울에서 철수하게 되었다.

그 와중 38선 일대에서 계속 후퇴와 반격을 거듭하는 소모전이 발생했고 그 이유가 바로 포로교환문제 였다. 반공 포로들의 송환 여부를 두고 논쟁이 시작되고 그 과정 속에서 이 영화가 시작된다. 

 

배우들 '발연기'에 놀라다

처음에는 EXO의 멤버로만 익숙했던 D.O지만 이제는 배우 도경수가 아니면 어색하게 느껴지는 로기수역의 디오

북한 인민군 포로이며 인민영웅으로 불리는 로기진의 동생 역으로 나온다. 학창 시절 소련 무용학교에서 카자크 춤을 배우기도 한 이력이 있는 소년으로 춤에 대한 남다른 소질이 있으며 그만큼 춤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 역으로 등장한다.

중공군 포로로 나오는 샤오팡역의 김민호 배우 처음에는 다들 중국인이 아닌가 많이들 오해하게 했지만 그만큼 연기를 너무 잘하고 그의 표정 몸짓 하나하나가 너무 귀여워서 보는 내내 웃음이 나고 흐뭇하게 바라봤었던 것 같다.

영양실조 멘트는 진짜 아직도 기억이 남는다. 그는 심지어 실제로 아마추어 댄서라고도 한다.

집안을 책임져야하는 소녀가장이며 4개 국어에 능통하여 잭슨의 통역을 맡다가 자신도 모르게 탭댄스에 빠지게 되는 용감하고 털털한 매력이 있는 양판래 역의 박혜수 배우, 실제로 영화 오디션에서 탭댄스, 노래를 보여줬다고 한다.

유명해져서 헤어진 아내를 다시 만나고 싶어하는 강병삼역의 오정세 배우, 특히 극 중에서 샤오팡과 언어는 안 통하지만 몸짓 손짓 발짓 에서 대화하는 장면은 너무 재미있었다.

그리고 그들의 스승인 잭슨역의 자레드 그라임스, 영화를 보면서 탭댄스를 직접 추는 건지 아니면 대역을 쓰는 건지 너무 춤을 잘 춰서 긴가민가 하면서 보았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정말 브로드웨이에서 정말 유명한 탭댄서이자 배우였던 사람이었다. 영화를 준비하면서 얼마나 이 장면을 위해 많은 연습했을까 하는 생각과 그런 배우들의 열정에 다시 한번 놀랬고  오래전부터 다 같이 연습하고 준비를 해왔다는 것이 느껴질 만큼 완벽하게 연출했던 것 같다. 

국적, 언어, 이념, 성별을 넘어서 춤을 향한 열정으로 뭉쳐저 만들어진 스윙키즈 각 등장인물의 개인사를 녹여내 풍성한 이야기를 만들어 낸 것에 크게 감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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